아이를 키우다 보면 밤마다 들려오는 ‘드르륵’ 소리에 깜짝 놀란 적 있으신가요?
처음엔 장난치는 소리로 생각했다가, 자세히 들어보니 아이가 이를 갈고 있는 소리였다는 걸 깨닫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의 이갈이 시기, 증상, 원인, 그리고 이앓이와의 차이점,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자연요법과 음식까지 함께 볼게요.
1. 이갈이란 무엇인가요?
이갈이(Bruxism)는 아이가 무의식적으로 이를 강하게 물거나 갈아대는 행동을 말합니다.
주로 밤에 수면 중에 나타나며, 보통 생후 6개월~3세 무렵, 첫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일시적이지만, 장기화되면 치아 손상, 턱 통증, 수면 질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2. 아이의 이갈이 시기
- 생후 6개월 전후: 첫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서 시작
- 만 2~3세: 위아래 유치가 모두 난 후, 이갈이 빈도 증가
- 만 5~6세 이후: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짐
일반적으로 이갈이는 유치가 자리를 잡고 난 뒤 자연스럽게 줄어들어요.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도 계속된다면 꼭 소아치과나 소아과 상담을 받아보세요.
3. 이갈이 주요 증상
- 수면 중 드르륵~ 갈리는 소리
- 아침에 일어나면 턱이 뻐근하거나 통증을 호소
- 유치가 빠르게 닳거나 깨지는 경우
- 낮에도 이를 꽉 무는 모습이 자주 보임
- 수면 중 뒤척임이 심하고 깊은 잠을 못 잠
4. 이앓이와 이갈이, 어떻게 다를까요?
| 구 분 | 이 갈 이 | 이 앓 이 |
| 시기 | 유치가 나기 시작할 때 (6개월~) | 유치가 나기 직전 (보통 4~10개월 사이) |
| 원인 | 스트레스, 신체 성장, 교합 불안정 | 잇몸 밑에서 이가 나며 생기는 통증 |
| 증상 | 갈리는 소리, 치아 마모 | 잇몸 부어오름, 침 흘림, 잦은 보챔 |
| 통증 위치 | 턱, 치아 | 잇몸 부위 |
| 대응 방법 | 수면 환경 조절, 스트레스 관리 | 차가운 치발기, 잇몸 마사지 등 |
▶ 이갈이는 뚜렷한 소리와 치아 사용과 관련된 증상이 두드러지며,
▶ 이앓이는 아이가 입에 손을 자주 대거나, 갑자기 식욕이 떨어지고 보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자연스럽게 도와주는 이갈이 완화 요법
수면 전 마사지
- 아이의 턱과 뺨, 목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면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됩니다.
편안한 수면 환경 만들기
- 조용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재우기
- 밝은 조명, 소음,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해요.
아로마 세러피
- 라벤더, 캐모마일 오일을 디퓨저에 사용하면 긴장을 완화시켜 줄 수 있어요. (단, 2세 미만 아기에게는 주의)
스트레스 해소 놀이
- 낮 동안 감정 표현이 충분히 될 수 있도록 그림 그리기, 점토 놀이, 음악 듣기 등을 해보세요.
6. 이갈이 시기에 좋은 음식 추천
이갈이 시기엔 아이의 잇몸이 민감해지고, 이가 나는 과정에서 씹는 동작이 중요해요.
너무 딱딱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아래와 같은 식단을 추천드려요.
| 부드러운 단백질 | 두부, 달걀찜 | 턱에 부담이 없고 영양 보충 가능 |
| 잇몸 자극 음식 | 찐 당근, 찐 고구마 | 씹는 자극이 이 발육에 도움됨 |
| 천연 진정 음식 | 바나나, 오트밀 | 부드럽고 수면에 도움되는 트립토판 포함 |
| 치아 건강 식품 | 치즈, 요구르트 | 칼슘이 풍부해 치아 형성에 도움 |
▶ 딱딱한 과자, 젤리, 단단한 육포 등은 피해 주세요.
턱과 치아에 부담이 되고, 오히려 이갈이를 악화시킬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아이의 이갈이는 성장 과정의 한 부분일 수 있지만, 장기화되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경과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아이의 이갈이 소리, 이제는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해 보세요. 꾸준한 관심과 자연스러운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완화될 수 있답니다 😊